제품을 광고하려고 하는데 아직 제품의 이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그건 광고비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행동입니다. 제품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안에서 사소한 소구점 하나하나까지 캐치하는 것이 바로 마케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품 소구점을 찾는 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방법이 맞다는 것은 아니고 저 또한 공부하면서 일을 하다 보니 알게 되는 점들을 정리하는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품의 이해
제품을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제품 이름, 제품 가격, 제품 사용법 등 이 정도만 알고 있진 않나요?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선 하나하나 뜯어보아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건 바로 [왜]입니다. 이유를 계속해서 되물어보고 찾아야 합니다. 제품 이름이 왜 이 뜻을 가지고 있고 누구를 위한 것이고 왜 이 제품이 탄생했을까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이게 왜 필요할까? 누가 이 제품을 왜 쓰려고 할까? 왜 사용하려고 할까? 나라면 어떨까? 계속해서 물음을 던져보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고민 와 욕구를 찾는 것입니다. 임의의 제품을 만들고 크게 두 가지를 나눠서 소구점을 찾아보겠습니다.
찰떡텀블러라는 이름의 텀블러를 광고하려고 합니다.
이 제품은 뚜껑과 빨대가 있는 형태로 떨어뜨려도 내용물이 새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상의 제품이고 가상의 이름입니다.)
소구점 찾기 - 왜?
왜라고 계속 생각해보면서 소구점을 찾아보는 방법입니다. 사소한 것부터 왜라고 의문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 왜 이름이 찰떡 텀블러일까?
- 왜 떨어지면 물이 새지 않는 게 특징일까?
- 물이 새면 왜 안 좋을까?
- 왜 뚜껑과 빨대가 같이 있을까?
위에서 적힌 특징에 하나하나 의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이젠 답을 하면서 소구점을 찾아보겠습니다.
- 왜 이름이 찰떡 텀블러일까? 누군가에게 찰떡, 안성맞춤이어서
- 왜 떨어지면 물이 새지 않는 게 특징일까? 물이 새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 물이 새면 왜 안 좋을까? 청소를 해야 하고 젖으면 안 되는 문제들이 발생하니까
- 왜 뚜껑과 빨대가 같이 있을까? 뚜껑을 열고 닫고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이렇게 어느 정도 답이 나왔다. 그렇다면 정리해보면 물이 새서 젖으면 안 되는 문제를 겪고 이런 불편함과 뚜껑을 열고 닫고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제품이 필요한 사람에겐 딱이다!라는 제품의 존재 이유가 나오게 된다.
소구점 찾기 - 나라면?
이번엔 내가 만약에 고객이라면? 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내가 텀블러를 사게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 이 찰떡 텀블러를 사게 될까?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 덤벙거리는 성격 때문에 컵을 자꾸 떨어뜨린다면?
-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 아이가 자꾸 컵을 떨어뜨린다면?
- 음료를 쏟아서 전자기기가 망가졌다면?
이번에도 똑같이 질문들에 대답을 하면서 소구점을 잡아보겠습니다.
- 덤벙거리는 성격때문에 컵을 자꾸 떨어뜨린다면? 덤벙거리는 당신에게 찰떡
-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머그잔이 걱정인 엄마들에게 찰떡
- 아이가 자꾸 컵을 떨어뜨린다면? 아이가 떨어뜨려도 청소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되는 텀블러
- 음료를 쏟아서 전자기기가 망가졌다면? 키보드를 몇 번이나 바꾼 당신에게 찰떡
각각의 소구에 맞게 타기팅을 세분화해서 광고를 진행하면서 반응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이 우리의 광고에 반응을 하고 구매로 이루어지는지 계속해서 비교하고 테스트 진행하면서 광고를 운영하시면 됩니다. 제품을 곰곰이 뜯어보고 이 제품이 가진 장, 단점, 이름, 성분, 재료들을 다 따져보면서 생각해보면 됩니다. 우선 다 적을 때는 흔하더라도 생소하더라도 이게 먹힐까 싶어도 우선은 다 적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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